사진작가, 영상 편집자, 혹은 수많은 문서를 다루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수십 장에서 수백 장에 이르는 파일의 명칭을 통일성 있게 변경해야 하는 상황을 상시 마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에서 방금 컴퓨터로 옮긴 사진 파일들은 ‘DSC_0001.JPG’와 같이 의미 없는 문자열로 되어 있어 관리가 매우 힘듭니다. 윈도우 환경에 익숙했던 유저들이 맥(macOS)으로 전향한 후 가장 많이 헤매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대량의 일괄 파일명 변경입니다. 별도의 유료 프로그램 설치 없이 맥의 기본 Finder 기능만으로 수백 개의 파일명을 3초 만에 정리하는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1. Finder 내장 ‘항목 이름 바꾸기’ 기능 활성화
애플의 macOS는 써드파티 앱의 도움 없이도 매우 강력한 일괄 리네임(Batch Rename) 엔진을 자체 탑재하고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직관적입니다.
- 이름을 변경하고자 하는 파일들을 마우스 드래그로 한꺼번에 선택하거나, 단축키 [Command + A]를 눌러 전체 선택합니다.
- 선택된 파일 위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거나 단축키 [Control + 클릭]을 수행하여 콘텍스트 메뉴를 호출합니다.
- 메뉴 중간에 위치한 [OO개 항목 이름 바꾸기…] 레이블을 클릭합니다.
2. 일괄 변경의 3가지 핵심 모드 정복
클릭 후 나타나는 팝업창 상단의 드롭다운 메뉴를 보면 세 가지 옵션이 제공됩니다. 상황에 맞게 최적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① 텍스트 대치 (Replace Text)
특정 문자열을 찾아 다른 문자로 쏙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파일명들이 ‘원주_스튜디오_01.jpg’, ‘원주_스튜디오_02.jpg’ 구조일 때, ‘원주’라는 텍스트를 찾아 ‘강원’으로 대치 명령을 내리면 일시에 모든 파일명이 ‘강원_스튜디오_O.jpg’로 변환됩니다. 오탈자를 일괄 수정할 때 유용합니다.
② 텍스트 추가 (Add Text)
기존 파일명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앞이나 뒤에 고정적인 접두사나 접미사를 붙여주는 모드입니다. 프로젝트 완료 후 파일명 뒤에 일괄적으로 ‘_최종’, ‘_완료’ 또는 촬영 날짜인 ‘_20260612’를 붙여 파일의 버전 관리를 명확히 하고자 할 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③ 포맷 (Format) – 가장 강력한 일련번호 부여
기존의 엉망진창인 파일명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네이밍 규칙과 함께 1번부터 차례대로 숫자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름 포맷’ 항목에 기준이 되는 이름(예: 제품촬영_소파)을 기입하고, ‘시작 번호’를 1로 지정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품촬영_소파_0001’, ‘제품촬영_소파_0002’ 형태로 정렬 순서대로 이름을 깔끔하게 리빌딩해 줍니다.
결론
데이터 관리는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첫걸음이자 생산성 향상의 기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macOS Finder의 일괄 리네임 스킬을 손에 익혀두신다면, 불필요한 반복 노동에 소모되던 시간을 아끼고 한층 더 가치 있는 창작 활동과 업무에 집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